
나는 기꺼이 어둠이 되어 너희를 위할게요.
“ 당신들이 더 빛날 수만 있다면, ”

암흑같은 나와 빛나는 너희를 비교해줘요.
나는 쓸모없고, 그렇기에 너희들의 찬란함은 더욱 대조될 테니.
밤이 어둡기 때문에 별이 더 아름답게 반짝거린다는 것을 너도 곧 알게 될거야.
/ 나의 기린, cana.
l 외관
바스락 소리를 내는 부드러운 잎사귀,
유려하게 흘러가는 새하얀 별냇물,
사라져버린 달큰한 꽃내음.
그의 오랜 소망과는 달리 종아리까지 내려오는 머리카락은 새하얀 별냇물처럼 찬란히 빛났다. 그가 자신의 머리카락 색을 그리 탐탁지 여기지 않은 이유 역시 빛이었기 때문일까. 파리한 피부는 겨울, 코 끝이 빨개져선 모두가 호들갑을 떨 그 계절에 머물러 있겄다. 혈색 없는 파리한 피부, 푸른끼가 도는 눈밑 그늘. 보랏빛을 띄우고 있는 홍조가 없었더라면 살아있는 사람이 맞는가 싶을 정도였으며 그저 지나가듯 보아도 병약한 사람이라는 것이 티가 나곤 했다. 서 있는 것이 신기할 정도로 앙상한 팔과 다리는 툭 하면 부러질 것 같은 것이 꼭... 금방이라도 바스라져 사라질 것 같은 별을 닮았다. 아이러니하게도, 밤이 되고 싶다는 소망과는 퍽 모순적이게.
따스한 빛을 뽐내는 펜던트 목걸이, 보는 사람의 시점에서 오른쪽에 낀 귀걸이가 그를 더욱 심화시킨다.
| 이름
에스텔 S.
Estell Spica.
| 캐치프라이즈
나는 갈 수 없는 은하수의 행군.
| 나이
27세
| 성별
여성
| 혈통
순수혈통
| 키 · 몸무게
161cm +5cm · 43kg
| 진영
죽음을 먹는 자
| 포지션
겸손
| 지팡이
버드나무 | 유니콘의 털 | 8인치 | 딱딱한
버드나무는 치유의 힘을 지닌 드문 목재이다. 나는 버드나무 지팡이의 이상적인 주인이 종종 뭔가 ㅡ대개는 검증되지 않은ㅡ 불안정함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을 숨기려고 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많은 자신만만한 손님들이 ㅡ버드나무 지팡이의 멋진 외형에 반하거나 고급의 무언 주문에 능하다는 명성 때문에ㅡ 버드나무 지팡이를 한 번 사용해 보겠다고 고집하지만, 내가 만든 버드나무 지팡이는 항상 자기가 별로 배울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보다는 오히려 잠재력이 큰 사람들을 선택했다. '가장 갈 길이 먼 사람이 가장 빨리 버드나무 지팡이를 얻을 것이다' 는 우리 집안의 속담이다.
대부분의 지팡이는 9에서 14인치 사이이다. 나는 극도로 짧은 ㅡ8인치 이하ㅡ 의 지팡이와 매우 긴 ㅡ15인치 이상ㅡ 의 지팡이를 판 적도 있지만 이런 경우는 극히 드물다.
비정상적으로 짧은 지팡이는 보통 체구가 작은 사람이 아닌 무언가 결핍된 사람을 선택한다.
< 포터모어 中 발췌. >
| 성격
| 다정한 · 사랑하는 · 포용하는? |
" 나로 하여 당신이 아름다울 수 있다면, "
사람이 저렇게까지 여전할 수가 있을까. 굳이 따지자면 변화한 것은 사실이나 남을 너그럽게 감싸고 받아들이는 성정은 끈질기게 떨어지지를 못했다. 미련한 사람, 어리석고 미숙한 사람. 행동거지 하나하나에서 다정함을 듬뿍 담았고, 살가운 낯짝으로 사람들을 대했다. 박애주의자, 이상주의자. 이유가 어찌 되었던 모든 것에 대한 차별을 싫어했고, 만물에게 공평히 사랑을 퍼다주고 싶어했다. 자신으로 하여금 남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싶다는 욕구가 누구보다도 강한 사람이었다. 아니, 이제는 굳이 자신이 아니어도 언제나 사람들이 행복한 감정만을 품었으면 했다. 사람들이 불행에 빠지는 것을 죽기보다 두려워했다. 차라리 그들이 불행해질 바에 자신이 모든 아픔을 받아들이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 생각했고, 자신이라는 존재는 안중에 두는 법이 없었다.
머글세계의 한 목사는 말했다. 아가페적 사랑이란, 사랑을 베풀어도 그 사랑을 다시 돌려받을 생각이 없는 '무관심한 사랑', 내가 필요해서가 아닌 사랑, 공동체를 회복시킬 능력이 있는 적극적인 사랑이라는 것. 모든 삶은 별개가 아니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인정하고, 남을 해치면 나를 해치는 것과 똑같다는 것.
ㅡ 마틴 루터 킹 <희망의 시험> 中
사람들을 포용할 줄 알았다. 정의에 응하는 자는 두말할 것도 없었으며, 정의에 반하는 자는 애써 포용하려 노력했으나 슬퍼함은 어쩔 수 없었다. 정의를 위해 싸우고 남을 돕기 위한 일에 전념을 다하는 자신의 사상과 마음이 충돌하여 스스로 머리를 쥐어 뜯는 상황이 아이러니하게 일어나는 것은 여간 이상한 것도 아니었다. 그러니까, 사람이라면 응당 지켜야 할 법과 도리 말이다. 악을 수용하기에는 자신은 이미 악이 되었다고 믿고 사랑하질 못했기 때문에 모순이라는 틈 사이에서 고통받았다. 정의를 위한, 정의에 의한, 정의의··· 사람. 자신이 아닌 사람을 내칠 줄을 몰랐고, 한 번 제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이의 옷자락을 놓질 못했다. 구질거리고 추잡스럽기 짝이 없으나 남을 사랑하는 것밖에 할 줄 몰랐던 에스텔 스피카는 멍청할 정도로 순진했고, 착했다. 따뜻한 이였다.
| 자존감이 없는, 울음이 많은 |
" 당신의 몫의 축복 뒤에서, 나는 안개처럼 스러지는 "
자신이라는 존재를 부정했다. 부정하겠다는 다짐도 없이 무의식적인 행동을 취했다. 에스텔 스피카가 보이는 행실의 가장 기본적인 전제는, 자신을 안중에 두지 않는다 는 것이었다. 어쩜 사람이 저렇게 욕심이 없을까 싶을 정도로 자존심도 없고 자존감도 없었다. 자신을 돌보는 방법을 까먹어버렸다. ㅡ가히 천재라 할 수 있는 천재적인 암기력ㅡ 이, ··· ···스스로를 사랑할 줄도 모르는 주제에 그 누구보다도 남들을 사랑하는 모습이 참 우스울 지경이었다. 자신을 낮추는 말을 습관적으로 사용했다. 제 주제에, 감히, 저 같은게 등등. 스스로를 자학하고 깎아내리는 말이 입에 붙어버려 떨어지지를 않았다. 겸손이라기에는 너무 지나쳤으니 자존감이 없다는 표현이 좀 더 적합했다. 스스로의 가치를 깎아내림과 동시에 곁에 있는 사람들을 빛 위로 끌어올리는, 마치 하늘의 별을 더욱더 밝게 하기 위해 어둠으로 빠져버린 밤처럼. 본인에게 있어서는 그것이 남을 사랑하는 방식이었고, 남에게 호의를 베푸는 방법이었다. 그 선처는 아무런 대가도 바라지 않고 오로지 선의 하나로만 비롯되어진 행동임이 분명했으나, 혹자는 말했다. 가슴을 두드려도 해소가 되지 않을 정도로 그가 답답하다고, 안쓰럽다고.
적어도 학창 시절을 함께 보내왔던 당신들의 앞에서는, 단 한 번을 제외하고 우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웃음만 가득한 에스텔 스피카를 기억하는가. 남의 말에 쉽게 휘둘렸고, 약한 정신력을 가지고 있는 에스텔 스피카는 날이 갈 수록 울음을 비추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그러나 그는 눈에서 눈물을 떨어트릴 때마다 울음소리를 밖으로 내뱉지 않으려 안간힘을 썼다. 자신은 지금 우는 것이 아니라는 우스운 말까지 덧붙였다. 자신이 누군가의 앞에서 울음을 터뜨리면 상대방에게 미움을 살 것이라고 믿었다.
| 도한 헌신, 희생하는 |
" 다만 당신의 배경이어도 좋아요. "
몸과 마음도 모자라 본인 그 자체를 몽땅 바쳐 남을 위했다. 필요 이상이었으나 가히 헌신적이라고 할 수 있었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안 돼. 남을 위하는 것에 집착했고, 자신의 이익을 버렸으며, 본인에게 그 어떤 불이익이 닥쳐온다 하더라도 눈 깜빡하지 않았다. 남의 말에 쉽게 흔들리는 온실 속의 화초이지만 타인을 위해서라면 그 누구보다도 자신의 의견을 강경히 내세울 수 있었고, 굳건히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모순적인 사람. 결국 자신이 무대의 악역이 되어 선을 위해 희생당하길 자처하면서까지··· ··· 가까이 있는 사람 하나하나를 소중히 여기고 그들을 위할 줄 알았다. 참으로 어리석고 바보같았으며, 멍청하기 짝이 없을 정도로 이타적인 사람이었다. 그야말로 선인 그 자체. 물론 사람이란 것이 으레 양면성을 가지기 마련인 듯, 그는 아무리 달큰한 향수라도 들이부으면 독이 되기 마련이라는 것을 간과하고 있었다.
누군가가 왜 이렇게까지 자신을 위하지 않냐고, 자신을 조금만이라도 돌아봐달라 원한다면 사고가 정지될 사람. 오직 남에게만 헌신적일 수 있으며, 남을 위해서 희생할 수 있는 사람. 자신을 돌볼 줄 모르는 사람. 타인을 위해서 굳건히 행동하는 모습이 마냥 단단해보이지만은 못했다. 모순적인 점이 많았으니 흔들거리고 위태로운 사람이라는 표현이 더 맞았다.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정의를 위해 싸우고 남을 돕기 위한 일에 전념을 다하며 도덕적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서라면 자기 희생에 두려움을 가지지 않는 사람. 용감했다.
/ 안개꽃, 복효근.
| 기타
FIRST. Estell Spica
1. Estell Spica
1-1. 에스텔, 영미권의 이름으로 별. 천하의 하늘에 자수를 놓을 수 있는 유일한 이. 특별한 별의 능력을 타고 난 자··· 사치스러운 이름. 그럼에도 불구하고 떨쳐내지 못한 이유는 과거에 받았고, 현재의 자신이 간직할 수 있는 몇 되지 않는 선물이기 때문에. 흔적을 지우고 싶지 않았다.
1-2. 스피카, 라틴어로 보리 이삭. 정의의 여신 아스트라이아가 왼손에 쥐고 있는 보리 이삭의 위치에 떠 있는, 처녀자리 1등성.
1-2-1. 5학년 진급 후 스스로 지은 미들네임. 그러나 지금은 자신에게 너무 과분한 이름이라며 후회하고 있다.
1-3. 맥베스, 희곡,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 성이 없다.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는 그 곳을 자처해서 떠난 이유는 무엇일까.
2. 2월 4일생.
2-1. 花 · 빨간 앵초 ㅡ 돌보지 않는 아름다움.
2-2. 石 · 바이컬러 아메시스트 ㅡ 깨달음.
2-3. 木 · 미루나무 ㅡ 불확실.
3. Body
3-1. 8삭둥이. 두 달을 채우지 못하고 세상에 나와 날 때부터 몸이 약한 편.
3-1-1. 면역력이 약하고 병 처리가 많다. 뼈가 약하고 오래 서 있지 못하는 약해 빠진 작자. 툭 하면 감기에 걸리고, 변덕스럽게 열이 오른다. 파리한 피부, 앙상한 체형. 외부의 충격을 받으면 멍이 들기는 당연. 그럼에도 늘상 웃고 있는 모습은 그를 더욱 처연하게 만든다.
3-1-1-1. 그러고보니 저 애, 아프다고 하더니 7년동안 호그와트를 재학하며 약을 먹는 모습을 보인 적이 없었지?
3-1-1-2. 그도 그럴 듯이, 평생 보살핌 받고 자라온 아가씨가 스스로 몸가짐을 할 이유는 또 무어가 있겠는가!
3-1-1-2. 누군가 옆에서 챙겨주지 않으면 안 되는 것에서조차 귀하게 자라온 티가 난다. 그렇다면 왜?
3-1-2-1. 내뿜는 따뜻함과는 달리, 날 때부터 꾸준히 수족냉증을 앓고 있다. 손을 잡고 녹여주면 좋아한다.
3-1-3. 저질 체력.
3-1-4. 웬만해선 살이 잘 찌지 않는다. 키는 컸는데 몸무게는 그대로네.
3-2. Rh+A.
3-3. 양손잡이이나 세밀한 작업을 할 때는 주로 오른손을 사용한다.
3-4. 시력은 왼쪽 1.3 오른쪽 1.3
3-5. 발 치수는 230mm.
3-6. 오감 중 청각이 가장 발달했다.
4. LIKE
4-1. 모든 것을 좋아한다.
4-2. 하지만 그 무엇도 하지 않는다. 연극도, 노래도, 작사도.
5. HATE
5-1. 제가 감히 싫어할 수 있는 게 있겠어?
5-2. 당신이 좋아하는 건 저도 좋아해요.
5-3. 하지만 그게 누군가를 헤치는 일이라면··· 미안해요.
SECOND. Macbeth
0.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 가장 마지막 작품인 <맥베스의 비극> 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
0-1. 1605~1606년 작품으로 해석되고 있으며, 맥베스 가문 내에서는 초대 가주가 매우 즐겨 읽었던 머글 희곡이라는 이야기가 현재까지 전해지고 있다.
1. 머리카락 색은 제각각이나 햇살을 담은 듯 따뜻한 금발을 소유한 맥버스가 많은 축에 속하며, 태어나기 전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모두가 싱그러운 녹빛의 안구를 가지고 있다.
2. 오랜 시간 순수 영국인 가문으로써 자리 잡아 성장해왔기 때문에 그 토대가 굳건하고 유서가 깊다. 으레 완벽한 순수한 피가 어디 있겠느냐마는, 흔히 순수 혈통 마법사 가문이라고 알려져 있으나 굳이 따지자면 거슬러 올라갔을 때 다른 피가 섞여 있기는 확실하다. 다만 지난 몇십 년 간 순수 혈통 자제와 결혼을 주선하였기에 그 농도가 옅어졌다는 주장이 있다.
3. 머글들에게는 우호적인 태도를 취한다는 것으로 명망이 높다. 물론 순수 마법사 가문이 머글이나 혼혈을 필연적으로 배척한다는 규정은 없었으나 유명하기야 유명한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맥베스 가문 사람들의 대부분이 온화하고 부드러운 성정을 가졌다고 알려져있다.
4. 이름 따라, 기록되지 않은 오래전 과거부터 희곡과 연극에 발을 들이던 가문. (초대 가주의 기호인 듯하다.) 연기나 노래는 물론이고 연출이나 각본까지 손을 대고 있는, 다시 말해 이와 관련된 분야에는 손을 대지 않은 곳이 없는 대규모 예술가 가문이다. 실제로도 머글 세계에서 유명하다 할 수 있는 뮤지컬 배우나 가수, 감독 중에서는 맥베스 성을 가지고 있는 이를 어렵지 않게 조우할 수 있다. 마법 세계 내에서도 역시 예술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존재하나 대부분은 머글 세계로 나가 진출하는 경우가 많다. 그들이 머글에게 우호적일 수 있는 이유는 역시 이 때문이 아닐까 싶다.
5. 축적된 부가 매우 두껍다. 맥베스 사람이 일하고 돈을 버는 건 취미 수준이라고 말할 정도. 사실상 먹고 놀기만 해도 생활에 아무런 지장이 없다는 건 부정할 수 없긴 마찬가지이다.
6. 주로 배출해낸 기숙사는 래번클로와 슬리데린. 드물게 후플푸프가 등장하기도 하지만 그 오랜 역사 동안 그리핀도르가 나타난 적은 전무하다.
7. 맥베스 개인마다 다루거나 본인을 대표하는 악기가 하나씩 존재한다. 에스텔 스피카의 경우 바이올린을 대표로 삼았으며, 자신의 어머니와 언니 역시 이와 동일한 것을 보아 하면 대대로 물림을 받았거나 모방한 것으로 추측된다. 제 언니를 따르고 동경하는 모습을 보였기에 영 일리 없는 말은 아니니 맥베스의 특질을 알고 있다면 당사자에게 직접 물어보는 것도 좋다.
8. 가주 자리, 또는 권력, 실세, 힘 등등. 모든 것의 주체는 그 오랜 역사 동안 직계의 사람들이 모두 독식해오고 군림해왔다.
THIRD. Family
1. 아버지, 어머니, 언니, 본인.
2. 언니인 하모니아 맥베스 Hamonia Macbeth, 맥베스 가의 직계이며 에스텔 스피카보다 세 살 위. 호그와트를 졸업하고 호수 사건 뒤로 농인이 되어버렸으나, 입모양을 읽는 법을 깨우쳐 별다른 지장 없이 멕베스 가의 차기 가주 자리에 당당히 올라가 굳건히 지키고 있다. 마법 세계는 물론이고 머글 세계의 학문까지 빠삭하게 습득하느라 도통 서재에서 나올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고 한다. 워커홀릭인가. 짙은 갈빛 머리카락에 에스텔 스피카와 완벽히 일치하는 녹빛 눈동자를 가졌다.
2-1. 에스텔 스피카가 동경하고 사랑한다는 그 당사자. 혈연관계가 매우 돈독했다. 모친과 부친에게 외면당하고 방계 사람들에게 이리 저리 치이던, 세상 물정 모르고 남의 말에 쉽게 휘둘리는 에스텔 스피카를 지켜주기 위해 가주 자리에 올라갔다는 진상이 있다.
2-2. 무슨 소용이겠느냐만 싶다. 에스텔 스피카는 누이를 비롯한 제 사람들을 더욱 더 빛나도록 하기 위해 어둠이 되어버렸는데. 엇갈려버린 셈이다.
2-2-1. 선을 위해 스스로 악이 되어버린 선.
2-2-2. 희극에서는 다들 그러니까요. 정의는 악을 물리치고 비로서 행복을 손에 거머쥔다.
FOURTH. Etc
1. 그쯤이면 한 번 본 것은 전부 외워버린다는 표현을 사용해도 문제 되지 않을 만큼이었다. 그는 호그와트 도서관에 있는 책들 대다수는 물론이고, 친구와 나눈 사소하고 쓸데없는 대화나 사실까지 모조리 기억하고 있을 정도로 암기력에 매우 능한 모습을 보였다. 물론, 몇 년 전의 일은 드문드문 잊어버린 구석이 있을지언정 대화의 맥락이나 큰 틀은 절대로 잊어버리지를 않았으니. 까먹지 않겠다는 말은 해도 까먹어버렸다는 말이 그의 입에서 나올 리가 없다.
1-1. 호그와트의 이론 수업에 대해서는 이미 빠삭하게 외웠으니, 필기 시험을 치르는 날이면 적어도 낙제 점수는 면할 수 있을 것이다.
2. Habit
3-1. 특이한 모양새로 돌돌 말린 머리카락을 손가락에 얽고 꼬아대는 것.
3-2. 대화를 할 때는 눈을 두 번 깜빡, 그러곤 상대의 시선에 초점을 맞춘다. 늘 그렇다.
3-3. 무의식적으로 콧노래를 부르고 다닌다. 주변에서 뜬금없이 흥얼거리는 고운 소리가 들린다면 에스텔 스피카가 주변에 있다는 뜻으로 해석해도 좋을 성일 정도로.
3. Speaking
3-1. 밝고 꽤 높은 톤의 목소리를 가졌으나 노래를 부르는 목소리가 그러하듯 부드럽다. 비유하자면 나른한 햇살을 닮았다.
3-2. 애칭이 있다면 애칭을, 없다면 본인이 직접 작명하여 타인을 지칭한다.
3-2-1. 에스텔의 애칭은 셀 수도 없이 다양했었다. 에스, 텔, 테르, 스타, 스텔라, 포샤, 스피카··· ···.
3-2-2. 당신이 부르는 게 곧 저의 애칭인 거죠.
3-3. 나이 불문하고 모두에게 높임말을 사용한다. 1인칭은 '저', 3인칭은 '당신' 혹은 애칭.
3-3-1. 물론 애칭을 사용할 수 있다는 가정 하에.
3-3-1. 상대방을 공경하고 높이는 말을 써야지.
FIFTH. ···.
1. 정의를 위해서 싸우고 법을 따르지만 남을 돕기 위해서라면 법을 어기고 자기 희생을 할 수 있으므로 질서 선보다는 중립 선에 더욱 더 가까운 사람.
2. ...
2-1. ...
3.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모든 것을 포기했다. 자신의 재능을 숨겼다. 노래를 부르지 않았고, 연기를 선보이지 않았으며, 별자리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고, 그저 그렇게. 그대로. 자신의 재능을 무참히 깎아내리고 주변 사람들의 재능이나 능력 따위를 높이 비추었다.
4. 죽지 못하고 괴로워하는 사람을 위해 살인하는 것은 선, 고로 누군가를 위하는 행위는 선이 될 수 있다. 그런 사람들이 한데 모여 세상을 구축한다면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비로소 이상적인 세상이 자리잡히게 될 것이다.
5. 누군가의 행복을 짓밟는 짓은 명백한 악. 순수 혈통 우월 주의 사상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세력을 제외한 수 많은 사람들을 불행하게 만드는 집단이므로 악이 확실하다. 세상에 악이 사라지게 된다면 이상적인 세상이 자리잡히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악을 처단하는 것은 명백히 옳은 길이 될 것이다.
6. 모두를 위하고 싶어하고, 악마저 행복해질 수 있는. 모두가 평화로운 세상이 되기를 꿈꾸는 에스텔 맥베스가 이러한 사상을 가지고 스스로 만들어 낸 달큰한 모순점에서 고통받는 것은 응당 그의 몫이 분명했다.
7. 우월주의 사상 집단이 처단되기 위해서는 정의의 승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에스텔 스피카는 스스로 그 집단에 뛰어들어가 정의의 승리를 위해 행동하는 이질적이고 이례적인 사람. 스스로 밤이 되어 정의를 바라보고 빛을 내는 사람들을 더욱 더 환히 밝혀주려는 사람. 무가치한 자신이 이렇게라도 쓸모있기를 소망했다. 자신의 사상과 완벽히 충돌하는 곳에 뛰어들어서까지 남에게 헌신하는 그의 모습은 참으로 미련하다.
SIXTH. O.W.L
마법 O
마법의 약 O
마법의 역사 O
변신술 A
약초학 E
어둠의 마법 방어술 E
천문학 O
고대 룬 문자 O
신비한 동물 돌보기 A
머글 연구 E
SEVENTH. N.E.W.T
모두 낙제점.
가히 천재라 할 만한 암기력과 재능을 갖췄으면서. 왜?
| 텍관
1. 도로시 프리트홀트 살로몽
작은 곰자리_
에스텔은 도로시에게 천무학과 별의 설화를 이야기해줍니다.
도란도란 디저트를 함께 나눠먹으며.
2. 칼립 헤르마스 세레나타
연구 토론 친구_
다이애건 앨리와 같이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마법 세계에 대해 알지 못했던 것들을 함께 깨달아 가는 사이. 학기 중에는 호그와트 도서관에서, 방학 때는 서로의 저택을 방문하곤 하는데. 아마도 서재에서 많은 종류의 책들을 읽은 뒤 티타임 따위와 같은 둘만의 시간을 마련하여 서로의 견해를 공유하는 활동을 하는 듯했다. 요컨대, 서로 토론할 줄 아는 돈독한 친구 사이 역시 둘을 지칭하는 관계가 될 수 있다는 말. 둘의 관계는 맥베스 가와 세레나타 가에도 영향이 끼쳐 가문 간의 친분 역시 쌓인 것으로 보인다. 상호 간에 호의적으로 대하는 경향이 없지 않아 있다.
| 공개 소지품
1. 펜던트 목걸이
스스로 빛을 낼 줄 알며 손을 가까 하면 약한 온기가 맴돌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추위에 약한 에스텔 스피카를 위해 그의 부모님이 입학 선물로 걸어준 것이다.
2. 귀걸이
스스로 빛을 내고 있는 것이라 착각할 만큼 빛이 여러방면에서 반사되고 있는 귀걸이다.
세밀하게 컷팅되어있다. 에스텔 스피카의 언니인 하모니아 맥베스가 진급 선물로 전해준 듯.
본인 기준에서 왼쪽, 보는 사람의 시점에서 오른쪽의 귓불에 항상 착용하고 있다.
왼쪽에 귀걸이를 착용한 사람은 오른쪽에 착용한 사람을 지켜준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