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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 넷, 마흔 여덟, 일흔 두 시간을 바랐어.

“ 이제, 너희가 행복할 차례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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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마녀는, 행복했답니다.

 



 

외관

라즈베리 열매를 즈려밟아 물들인 것일까. 그게 아니라면 네버랜드의 규칙을 어기고 커버린 어른이들의 선혈로 물들인 것일까. 피를 닮은 곱슬거리는 머리카락을 복사뼈에 입맞추고, 그조차 바닥에 끌릴까 느슨하게 리본으로 매듭짓는다. 결 좋은 머리는 모래알을 쥔 것 처럼 한 가닥씩 흩날리면서도, 끝으로 내려갈 수록 타버린 머리는 붉은 가루로 바스라지니 동화스럽기 그지 없었다.

 

온기를 품은 새하얀 피부에는 이질적이게도 이마의 끝에서 부터 콧잔등까지 균열이 생겼다. 축 늘어뜨린 눈썹과 더럽게도 새겨진 흉으로 항상 웃음을 자아내고 있음에도 흐느끼는 것 처럼 보였다. 것도 모르고 두 눈은 평온하게도 감겨서 뜰 줄을 몰랐고, 천진난만한 두 발은 신발을 내던지며 말썽을 부렸지.

 

 

 

 

이름

네버랜드 NeverLand

 

캐치프라이즈

가려진 종극의 행복을 파헤치며  



 

나이

27세


 

성별

여성


 

혈통

혼혈



 

키 |몸무게

172(cm), 56kg



 

진영 

죽음을 먹는 자



 

포지션 

자선




 

지팡이

[사과나무|유니콘의 털|12in|유연한]


사과나무 Apple



사과나무 지팡이는 여러 개 만들어지지 않는다.

사과나무 지팡이는 강력하며, 어둠의 마법과 잘 맞지 않기 때문에

높은 목표와 이상을 지향하는 주인에게 가장 잘 맞는다.

사과나무 지팡이의 소유자는 아주 사랑받고 오래 산다고 한다. 

그리고 나는 인간적인 매력을 지닌 손님들이 사과나무 지팡이와

완벽한 궁합을 자랑하는 것을 종종 봐왔다.




유니콘의 털 Unicon Hair



유니콘의 털은 보통 가장 일관된 마법을 부리며, 가장 덜 변덕스럽고 막힘이 없다.

유니콘의 털을 심으로 가지는 지팡이는 대체적으로 어둠의 마법으로 돌아서기 가장 어렵다.

모든 지팡이 중에서 가장 충실하며, 주인이 성공한 마법사든지 아니든지간에

보통 처음의 주인에게 강한 애착을 가지고 남아있는다.

…(중략)

유니콘의 털의 단점은 가장 강력한 지팡이를 만들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잘못 다루게 되면 우울해 하기 쉬운데, 해석하자면

유니콘의 털은 죽을 수도 있으며, 교체되어야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성격

너를 위한 완벽한 짝이 될게. 니가 미쳐가면 같이 미쳐줄게. 

:넥스트 투 노멀

 

[느릿히| 다정한|헌신적인|이해하는|태생적인 낙관]

 

느릿히| 잔잔한

" 더 이상 뛰지도, 보지도 못할 나는 언제나 이곳에 멈춰서있을테지."

동요라고는 느낄 수 없는 사람에 가까웠다. 타인에게 다가가는데 무엇 하나 조급해하지 않았다. 건네는 말은 일정한 높낮이와 조근조근한 어투로 자신을 이야기했고 다가서는 몸짓은 타인이 제게, 저가 타인에게 스며들 수 있도록 느릿했다. 지긋이 감고 다시는 뜰 일이 없어 보이는 두 눈과 지워지지 않는 호선을 보면 시간이 멈춰서 있는 것 마냥 굴었다. 그 무엇에도 쫓기지 않을 사람, 고요한 호수와도 같을 사람. 것이 네버랜드였다.

 

다정한|자상한

"그러니 외로울 때면 이리로 와."

검소한 다정함이었다. 충족시키에는 투박하고, 모자르기에는 넘친 다정으로 사람을 대했다. 보이지 않는 시선 속에서 저가 타인을 위할 수 있는 것은 오직 말뿐이었다. 껍데기를 뒤집어 쓴 다정이 아닌 진실된 제 속 내에서 어떻게 하면 조금만 더 제 앞에 선 이가 행복해할지 고민했다. 어떻게 하면 네가 더 기뻐할까 늘 생각하면서 되돌아올 그 말이 어떤 말일지라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의심치않았다. 그것이 모욕적이고, 속이 아려온대도 퍽 자상한 얼굴로 것을 수용했다. 사람을 가리는 일 없이 모두에게 공평하게 대했다. 설령 그 사람이 악인이라고 할 지라도 먼저 손을 감싸안고 헤프게 웃어보였다. 

 

헌신적인|이상적인

"너를 기다리는 설렘으로 밤을 지새울게."

이제는 타인과 자신의 관계가 아닌, 타인에게 목을 매었다. 그렇다고 자신을 깎아내리는 것이 아니였다. 타인을 자신처럼 대하고자 했다. 자신은 살고자 했다. 살거라면 행복하게 살고싶었다. 행복하게 살거라면, 너도. 함께 행복하게 살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타인을 위해 헌신하며 몸을 내던졌다. 가만히 타인의 행복을 바라며 이야기 하기만 했던 유년기를 지우고 저가 먼저 손을 뻗어내렸다. 살자. 행복하게, 살아가자. 영혼에 뿌리 내린 기생충 마냥 그 말 한마디로 네버랜드는 움직였다.

 

이해하는|이입하는

"너와 나의 시간은 다르게 흐를테니"

 

태생적인 낙관

" 오랜만이야 라고, 웃으며 반기자."

 

나를 불러줘요. 붙잡기 원했지만 그럴 수 없었으니 얼마나 힘들었는지 내게 말해요.

그대 오늘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내게 말해요.

:Savina & Drones, Stay

 

기타

NeverLand

비마법사세계-마법사세계에서 떠오르는 신인 베스트셀러 동화 작가.

어린이에서 어른, 그리고 노인까지 연령을 제한하지 않고 오직 사람을 위한 동화를 써내렸다. 24세 첫 작품 ...로 이목을 끌었으며, 한 해 평균 30권 가까이의 책을 출판했다. 대중들의 요청에도 단 한번도 자신의 이름과 모습을 들어내지 않고 오직 '네버랜드' 라는 필명만이 겸손히 자리 잡고 있을 뿐이었다. 다만 최근에 들어 ...에 대한 사상검증 논란이 떠올라 출판이 정지 되었으며 처음으로 법정에 모습을 공개했다. 결과는 당연히 사상과는 도리어 멀리 떨어져 있다는 판결 선언과 무죄에 이어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의 움직인 탓에 재판 과정 동안의 손해비용과 막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

 

26살이 되던 해, 죽음을 먹는 자 사상에 대해 논란으로 예언자 일보에 실렸다.

이름도, 모습도 없이 필명만 덩그라니 남은 주목을 끌었던 동화 작가는 처음으로 법정에 모습을 들어냈다. 그리고 유려히 무죄 판결을 받아냈다.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그 말들로 네버랜드는 재판 인원의 대다수를 울리며 마음을 움직였다. 행복하게 살아야지, 그렇지 않니? 힘 없는 나약한 이들이 살기에는 너무나 아픈 세계지 않나. 네버랜드의 동화는 아이들을 죽음을 먹는 자들로 키워내는 거름과 다름 없었다.

 

0.0

https://www.youtube.com/watch?v=RnBT9uUYb1w

0331 March 31st

Nigella Damascena; 꿈길의 애정

 

1.0

체향

마른 종이 냄새가 옅게나마 흘렀다.

꼭, 스드러지는 먼지가 어깨 위에

묻어나올 것만 같은, 그런 체향.

...미약한 탄 냄새가 묻어나왔다.

 

1.1

두 눈을, 다시는 뜨지 않을 것 처럼 감아 앞이 보이지 않았다.

오직 제 손과 귀, 그리고 지팡이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다.

거칠고 흉측하게 진 흉터와는 달리 둥글게 닫힌 눈꺼풀은 유순해보였다.

 

1.2

청각이 예민했다.

미약한 발걸음새로도 사람을 구분할 정도로.

 

1.3

손길로 단순히 알아차릴 수 있었다.

나이, 하는 일... 그런 사소한 것들을.

 

1.4

Like*Hate

Like

 

이 세상을 살아갈 너희를 정말로 사랑했다.

이야기, 너희의 이야기. 너희가 주인공이 될 그 이야기를 사랑했다.

 

Hate

결코 행복에 닿을거라면, 아프지 않아도 되잖아.

 

텍관

에스텔 스피카 맥베스

나의 작은곰자리



 

공개 소지품

지팡이

Sympathy For Lady Vengeance OST _ #18 MaArtist 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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