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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마녀는 행복하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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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

제 피를 집어 삼키고 타오르는 불같던 머리카락은 기어코 자기자신 조차 태워버린 것 처럼 붉고, 바스라졌다. 제 발목에서 흔들리던 결 좋은 머리는 어디가고 날개뼈대에 매달려 끝 부분은 작은 손길에도 끊어질 것만 같이 상해있어서, 넓직한 끈으로 나마 단정히 머리를 묶어내었다.

웃음을 그려낼 자리가 모자라 눈썹 마져도 둥글게 휘었던 얼굴은 더 이상 웃지 못했다. 울지도, 웃지도 못한 얼굴이었다. 눈썹과 눈꼬리는 언제나 축 쳐져있었고, 눈 밑은 검붉게 물들어 지워지지 않았다. 마치 스물 넷, 마흔 여덟, 일흔 두시간을 줄곧 흐느낀 것 처럼.

 

 

 



 

이름

도로시 프리트홀트 살로몽
Dorothy Friedhold Salomon

...의 평화.


집으로 돌아온

평화적인 지도자, 도로시.
 

나이

17세 

 

성별

여성

 

혈통

혼혈
 

머글본과 순수혈통, 그 사이에서.

키 |몸무게

155cm 41kg
 

기숙사

그리핀도르
 

지팡이

[사과나무|유니콘의 털|12in|유연한]


사과나무 Apple



사과나무 지팡이는 여러 개 만들어지지 않는다.

사과나무 지팡이는 강력하며, 어둠의 마법과 잘 맞지 않기 때문에

높은 목표와 이상을 지향하는 주인에게 가장 잘 맞는다.

사과나무 지팡이의 소유자는 아주 사랑받고 오래 산다고 한다. 

그리고 나는 인간적인 매력을 지닌 손님들이 사과나무 지팡이와

완벽한 궁합을 자랑하는 것을 종종 봐왔다.




유니콘의 털 Unicon Hair



유니콘의 털은 보통 가장 일관된 마법을 부리며, 가장 덜 변덕스럽고 막힘이 없다.

유니콘의 털을 심으로 가지는 지팡이는 대체적으로 어둠의 마법으로 돌아서기 가장 어렵다.

모든 지팡이 중에서 가장 충실하며, 주인이 성공한 마법사든지 아니든지간에

보통 처음의 주인에게 강한 애착을 가지고 남아있는다.

…(중략)

유니콘의 털의 단점은 가장 강력한 지팡이를 만들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잘못 다루게 되면 우울해 하기 쉬운데, 해석하자면

유니콘의 털은 죽을 수도 있으며, 교체되어야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성격

 

 동화스럽게 

다정한, 동화스러운

ː 우리의 만남은 필연이었던거야.

도로시는 다정했다. 표정, 말, 몸짓 무엇 하나 놓치지 않고 자신이 아닌 타인을 위했다. 의도한 것이 아니였다. 제 살가죽처럼 몸에 벤 다정은 아무 의미를 담지 않은 순수한 행위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지금도 봐, 둥그런 눈매로 호선을 자아내니 유순해 보이기 그지 없었다. 작은 동물의 말소리, 시간이 집으로 돌아가는 해의 노선, 저를 지나가는 사람들과의 순간의 인연 까지, 그 순간을 모두 동화의 한 장면과도 같이 여겼던 도로시는 그 짧을 시간이 너무나도 소중해 진심이 아니었던 적이 없었다. 내뱉는 말에는 진심을 두르고, 스쳐 지나가는 말 소리 하나 놓치고 싶어하지 않았다. 작은 부탁 조차도 이루어주고자 하는데, 새끼 손가락 걸은 약속에는,

이제는 목을 매었다. 

것만이 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는 매개라고 여겼다. 스치는 그 찰나에 만족하지 못하고 뭐가 그리 불안한지 조금만, 아주 조금만 더 관계에 자신을 겹치고자 했다. 천성은 지극히도 같아서 집착하고자 함은 아니였다. 제가 타인에게, 타인이 제게 무어 되는 것 처럼 구는 것을 선호하지도 머릿 속에 담지도 않았다. 관계라는 이름 아래 단 둘이 있을 수만 있게 해줘. 같은 장 안에 우리가 함께라는 걸 내게 말해줘. 마지막 장에 함께 있는 것만으로 행복을 향하고 있다 안심시켜줘, 나를. 도로시 프리트홀트 살로몽은 저 홀로 마지막 장에 넘어가지 못해 남겨질까 두려웠다.

 

웃음이 많은 

잘 웃는, 천성적인 낙관

: 내가 바라본 세상은 그럼에도, 아름다워서.

유성으로 그려낸 듯이 지워질리 없는 얼굴로. 도로시는 헤프게 웃었다. 제 얼굴을 쓰담는 것이 간지러운지 바스라진 햇빛조각에도 해사하게 호선을 휘었다. 사소한 것, 작은 것에도 반응했고, 주변을 살필 줄 알았다. 그랬기 때문에 웃을 수 있는 아이가 되었다. 상황을 파악하는 시선이 넓었으며, 자신이 어디까지 선을 밟아도 될지 가늠할 수 있었다. 웃을 수 있다는 것은, 그런 것이었다. 결코 우유부단 하지는 않는 성격이었지만 감성적인 아이. 세상을 낙관적으로 바라보는 낙천적인 아이는 그렇게 자랐다.

도로시는 웃었다. 그러나 잘 웃지 못했다. 헤프게 웃음을 자아내던 얼굴은 이제는 헤프기만 했다. 금새 웃음을 자야내더라도 자신이 느낀 사소한 기쁨이 거대한 비통과 무척이나 대조적이라 아. 따위의 탄식을 흘리며 흔들렸다. 

울지는 않았다.

그랬기 때문에 웃을 수 있는 아이가 되었다.

 

 이야기꾼 

공감하는, 이야기하는

ː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조근조근히, 느릿한 어조로 이어진 말소리는 흔들리지 않았다. 저 스스로가 가진 용기에, 그리고 마지막 문장에는 행복만이 자리 잡을거라는 염원 속에서 도로시는 입을 열었다. 행복했으면 좋겠어. 도로시의 소망은 한 문장으로 시작되어, 오직 한 문장으로 끝을 맺는다. 누가? 라고, 대상을 지목하고자 한다면 자신의 가족에서 부터 이웃들, 호그와트 친구들은 물론 길거리에 있는 사람 한명 한명을 향할 것이다. 도로시는, 여전히 그랬다.

 더 이상은 자신의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지금의 모습을 보고도 모자는 그리핀도르라고 제게 속삭일 수 있을까. 조근조근 느릿한 어조는 잠을 재워주기는 커녕 밤을 지새울 것만 같았다. 너희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그러나 내뱉지는 못했다. 속 내에서만을 곱 씹어대던 행복을 말하는 법을 잊었다. 말을 끄집어 내나 단어를 구사하지 못해 차라리 입을 다물었다.

지금은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기타

 

살로몽

 Salomon

살로몽, 평화라는 뜻 아래 흔하디 흔한이 이름은, 머글에게서 부여받은 이름이었다.

순수혈통주의 가문 마법사 어머니와 머글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도로시.

한때에는 장애물을 넘어선 동화같은 사랑이라고들 이름이 오르내렸을지는 몰라도 결국은 제 이름의 뜻과는 맞지 않게 평화는 깨져버렸다. 위로의 말 하나 건네지 못할만정 늘 그렇다는 듯이, 그럴 줄 알았다라는 말들로 가득했던 혈통간의 틀어막힌 사랑. 

들의 백합화에게 간청합니다.

 

단조로웠던 솔로몬가의 진언. 그러나 지혜를 간절히 갈구하는 그 한마디.

솔로몬에서 부터 파생된 이름인 만큼이나 지혜롭기를 추구했던 머글 가문 살로몽.

손떼 묻은 세월을 고스란히 담아낸 도서관 ‘오즈’는 그들의 자랑이었다.

 

도로시 프리트홀트

Dorothy Friedhold

 

Theme

https://youtu.be/o_1aF54DO60

I've seen the world, done it all Had my cake now

0331 March 31st

Nigella Damascena; 꿈길의 애정

 

Voice

조근조근. 그리 낮지도 높지도 않을 목소리는 일정한 높낮이를 유지했다.

따스한 햇살 아래에서는 나른하리 했으며, 어두컴컴한 밤에는 눈을 감겨줄 것 같았다.

물기를 머금고 울리는 것만 같았다.

 

Sent

마른 종이 냄새가 옅게나마 흘렀다.

꼭, 스드러지는 먼지가 어깨 위에

묻어나올 것만 같은, 그런 체향.

...미약한 탄 냄새가 묻어나왔다.

 

Hobby

이야기.

그것만이 도로시에게는 삶의 이유와도 같았다. 글 뿐만이 아닌 말소리, 몸짓, 얼굴 까지 다양한 범주에서 타인이 나에게. 내가, 타인에게 이야기를 듣고 들려주는 것을 선호했다. 손에는 늘 한결같이 붉은 하드 커버로 된 책을 들고 무언가 떠오를 때면 적어 내리기 시작했다.

를 듣고싶었다.

 

 입을 가리고

항상 손에서 떨어지지  않던 붉은 책의 자리가 허전했다.

동화 뒷편이 아닌 제 손으로 입을 가리곤 했다.

 

신발을 벗었다.

그리고, 잃어버렸다. 호그와트에 오기 전에는 도서관에서 밖으로 나갈 일 없이 신발을 벗어던지고 책을 읽었다. 답답함 감이 느껴질 때면 잠시 맨발로 바닥을 걸었다. 그리고... , ... 오직 한쪽만을 잃어버렸다. 아니, 검은 구두 한쪽만은 벗지 않았다.

답답함을 느낄 때면 도로시는 신발을 벗어 던지고 맨발로 바닥을 느꼈다.

11살 때 부터 고치지 못한 버릇은 신발을 잃어버릴지라도 그리 오래 벗지는 않았을 터,

17세, 7학년이 되어서는 발을 감싸는 것 무엇 하나 보이지 않았다.

유리 구두를 잃은 신데렐라는

어떻게 나를 증명해야할까요.

 

Like*Hate

Like

이야기, 동화, 책, 행복, 호그와트, 도서관 오즈...

Hate

그럼에도, 내가 바라본 세상은

무척이나 아름다워서.

어떻게 미워할 수 있겠어.

...

단 한가지, 불만큼은 무서워했다.

 

 

손목에 통증이 생겼다.

제 행복을 위해 감수해 낸 고통은

여전히 자리 잡고 있었다.

텍관

에스텔 맥베스, 작은곰자리


 

공개 소지품

  굶주린 짐승새끼의 입속에. 

Sympathy For Lady Vengeance OST _ #18 MaArtist 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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