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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같은 거라도, 널 위하고 싶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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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외관

 

바스락 소리를 내는 부드러운 잎사귀,

유려하게 흘러가는 새하얀 별냇물,

바람 불면 사라지는 달큰한 꽃내음.

 

 

부드러운 녹빛 눈동자와 엉덩이를 모두 덮을 정도로 내려오는 머리카락은 봄을 닮았으나.... 파리한 피부는 겨울을 닮은 것이, 굳이 비유하자면 눈에 뒤덮인 따스한 봄 정도가 되었다. 이전보다 그의 피부는 혈색 없이 파리한 빛을 띄우고 있었다. 여전히 팔과 다리는 앙상했고, 살이 붙을 조짐은 보이질 않았으니 이제서야 한눈에 봐도 병약한 사람이라는 것이 티가 났다. 본인보다 치수가 큰 망토를 항상 걸치고 다니는 고집을 부렸다. 몸을 다 덮는 촉감이 따뜻하고 부드러운 탓이었으나, 꼭 저보다 큰 체격을 가진 사람의 옷을 뺏어 입은 꼴이 되곤 하는.... 빼빼 마른 독수리 하나. 그쯤이면 한 번 넘어져도 어디 하나 부러질 것 같았던지라, 본의아니게 여러 사람을 불안에 떨도록 만들게 하는 것에 재주를 붙였다.

  따스한 빛을 뽐내는 펜던트 목걸이, 보는 사람의 시점에서 오른쪽에 낀 귀걸이가 분위기를 환기한다.

 

 

 

 

 

 

 

| 이름

 

에스텔 스피카 맥베스

Estell Spica. Macbeth

 

 

 

 

| 나이

 

17세

 

 

 

 

| 성별

 

여성

 

 

 

 

| 혈통

 

순수혈통

 

 

 

 

| 키 · 몸무게

 

155cm · 42kg 

 

 

 

 

| 기숙사

 

"이번의 맥베스는 어떤 아이이지? 흠···그래! 머리는 총명하고 재능은 가히 말할 수 없으며 남을 사랑할 줄도 아는 아이구나. 약해 빠졌지만 타인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말 탄 용사처럼 앞장설 수 있는 용기도 가졌어. 내 너희들이 그리핀도르로 새는 것만큼은 결코 볼 수가 없었지만, 너는 눈에 띌 정도로 이례적이로구나."

 

"특히 네 바로 윗 형제와는 더더욱··· ··· 뭐? 그를 따라 슬리데린에 가고 싶다고?"

 

"아서라. 이것만큼은 절대 수용해줄 수가 없어. 너는 무르고 남의 말에 쉽게 휘둘리는 성정이라 뱀의 지하와는 전혀 맞지 않는다고."

 

"어디가 좋을까. 그래! 괴짜도 아니지만, 훗날 너에게 있어서 현명한 선택을 할 수야 있다면 이곳이 가장 어울리겠구나."

 

래번클로!

 

 

 

 

 

| 지팡이

 

버드나무 | 유니콘의 털 | 8인치 | 딱딱한

 

버드나무는 치유의 힘을 지닌 드문 목재이다. 나는 버드나무 지팡이의 이상적인 주인이 종종 뭔가 ㅡ대개는 검증되지 않은ㅡ 불안정함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을 숨기려고 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많은 자신만만한 손님들이 ㅡ버드나무 지팡이의 멋진 외형에 반하거나 고급의 무언 주문에 능하다는 명성 때문에ㅡ 버드나무 지팡이를 한 번 사용해 보겠다고 고집하지만, 내가 만든 버드나무 지팡이는 항상 자기가 별로 배울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보다는 오히려 잠재력이 큰 사람들을 선택했다. '가장 갈 길이 먼 사람이 가장 빨리 버드나무 지팡이를 얻을 것이다' 는 우리 집안의 속담이다.

 

< 포터모어 中 발췌. >

 

 

 

 

 

 

 

 

 

| 성격

 

 

 

| 다정한 · 잔잔한 · 사랑하는 |

" 사랑해요, 계속. 끝은 좋을 것을 의심하지 말고. "

 

  어찌 보면 여전한 사람이라고, 미련한 사람이라고. 그렇게 표현할 수도 있을 성이었다. 행동거지 하나하나에서 다정함을 듬뿍 담았고, 살가운 낯짝으로 사람들을 대했다. 모든 이들에게 차별 없이 공평한 사랑을 나누어주고 싶어하는 작자. 그리고 그것을 행동으로 실현하는 사람. 설령 자신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 해도, 처음 조우한 이라고 해도. 그것이 마법사가 아닌 머글일지언정 에스텔 스피카 맥베스는 자신으로 하여금 남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싶다는 욕구가 누구보다도 강한 사람이었다. 박애주의자였다. 제 주변 사람들이 불행에 빠지는 것을 죽기보다 두려워하는 사람이었다. 

 

  머글세계의 한 목사는 말했다. 아가페적 사랑이란, 사랑을 베풀어도 그 사랑을 다시 돌려받을 생각이 없는 '무관심한 사랑', 내가 필요해서가 아닌 사랑, 공동체를 회복시킬 능력이 있는 적극적인 사랑이라는 것. 모든 삶은 별개가 아니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인정하고, 남을 해치면 나를 해치는 것과 똑같다는 것. 

ㅡ 마틴 루터 킹 <희망의 시험> 中

 

   여전히 웃을 줄 알았고, 미소가 떠나갈 일은 없었으나 이리저리 나돌아다니는 성정은 감쪽같이 사라졌다. 잔잔하고, 차분한 성정을 겸비하고 있어 호기심을 해소하기 위해 뛰어다니던 그의 모습이 기억나지 않을 정도. 이런 에스텔 스피카 맥베스의 성정을 쏙 빼버린다면, 그것은 더 이상 에스텔이 아니라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그럼에도 차가운 손과는 달리 사람 자체로써는 여전했다. 따뜻한 이였다.

 

 

 

|  자존감이 낮은 · 과한 배려심 · 지나친 겸손 · 도한 헌신 |

" 봄이 반드시 올 것을 알기에. "

 

  에스텔 스피카 맥베스가 보이는 행실의 가장 기본적인 전제는, 자신을 안중에 두지 않는다 는 것. 어쩜 사람이 저렇게 욕심이 없을까 싶을 정도로 배려심이 하늘을 뚫었다. 애초, 상대방을 대할 때는 자신이라는 존재 자체를 지운 듯 보이기도 했다. 남을 사랑하는 마음은 커다랗고 높았지만, 정작 본인을 존중하는 마음은 낮고 작은 것이 퍽 모순적이었다. 자신을 낮추는 말을 습관적으로 사용했다. 제 주제에, 감히, 저 같은게 등등. 스스로를 자학하고 깎아내리는 말이 입에 붙어버려 떨어지지를 않았다. 겸손이라기에는 너무 지나쳤으니 자존감이 없다는 표현이 좀 더 적합했다. 스스로의 가치를 깎아내림과 동시에 곁에 있는 사람들을 빛 위로 끌어올리는, 마치 하늘의 별을 더욱더 밝게 하기 위해 어둠으로 빠져버린 밤처럼. 본인에게 있어서는 그것이 남을 사랑하는 방식이었고, 남에게 호의를 베푸는 방법이었다. 그 선처는 아무런 대가도 바라지 않고 오로지 선의 하나로만 비롯되어진 행동임이 분명했으나, 혹자는 말했다. 가슴을 두드려도 해소가 되지 않을 정도로 그가 답답하다고, 안쓰럽다고.

 

  너를 위한 일이 아니라면 그 무엇도 하고 싶지 않아. 가히 헌신적이었다. 몸과 마음을 다 바쳐 남을 위하는 성정은 4학년 이후로 줄곧 갖추어 오던 것이었으나, 6학년 이래로는 필요 이상으로 모든 것을 바치기 시작했다. 에스텔 스피카 맥베스는 이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처럼 남을 위하는 것에 집착했다. 자신의 이익을 챙기게 되는 날이 온다면 본인이 사랑했던 사람들이 자신을 미워하게 될거라는 두려움이 있었다. 항상 제 곁에 누군가가 있어야 살아갈 수 있는 사람다웠다. 본인은 우선순위에 놓여있지 않아도 신경을 쓰질 않았으니, 본인만 괜찮고 남을 배려하며, 맞춰주고 위해주면 모두가 편할 거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다. 헌신하면 할수록 모두가 자신을 미워하지 않지 않을까, 상대방이 행복해할 수 있지 않을까···. 어리석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가까이 있는 사람 하나하나를 소중히 여기고 그들을 위할 줄 아는, 그야말로 선인 그 자체.

 

 

 

| 순종적인 · 남의 말에 쉽게 휘둘리는 |

" 기꺼이 겨울을 견디던 날처럼. "

 

  타인을 지나치게 믿었다. 순종적이었고, 말을 잘 들었으며, 상대방과 견해가 엇갈려도 이해심이 강한 탓에 자신의 사상과 크게 충돌할지언정 강경하게 내세우는 일이 없었다. 사람이라면 응당 지켜야 할 기본적인 법 따위의 것을 어긴 이가 아닌 이상 존중하려고 노력했고, 면모를 수용했다. 화를 내도 본인의 탓이라 금방 사과하기 일쑤였고, 심지어 누명을 받아도 그것이 맞노라며 자신이 사죄해버릴 듯. 억울하지도 않나 싶었다.

 

  본인의 선택에 대한 확신이 부족했고, 자신의 의견보다는 타인의 의견이 더 옳은 길이라고 생각했다. 누구든지 본인에 비해서라면 훨씬 유능할 것이라고 느껴 남의 말에 쉽게 휘둘리는 성정을 가지고 있던 것은 여전했으나 그 강도가 이전과는 비해 나아지기는 커녕 더 경화되버린 것이다. 이젠 나쁜 것은 아니라고 말하기에도 어려울 정도였다. 저렇게 이리 치이고 저리 치여서 본인에게 좋을 것이 있나 싶지만. 에스텔 스피카 맥베스는 멍청할 정도로 착한 작자가 아니었던가... 상대방이 원하는 바가 이루어진다면 그것이야말로 자신의 행복이라 느끼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타인을 위해서, 라는 조건이 붙기만 하면 그 누구보다도 자신의 의견을 강경히 내세울 수 있는 사람. 누군가가 왜 이렇게까지 자신을 위하지 않냐고, 자신을 조금 돌아봐 달라고 원한다면 사고가 정지될 사람. 오직 남에게만 헌신적일 수 있는 이. 모순적인 모습이 어쩌면, 그가 굳건하지 않고 흔들거린다고 느껴질 수 있을 법했다.

 

사랑해요, 계속.

/ 다시 사랑, 정현주.

 

 

 

 

 

 

 

| 기타

 

 

그리고 이렇게 까만 공기가 결코 무서운 것만은 아니란 것도 알고 있지. 

밤이 어둡기 때문에 별이 더 아름답게 반짝거린다는 것을 너도 곧 알게 될거야.

/ 나의 기린, cana.

 

 

FIRST. Estell Spica

 

 

1. Estell Spica

 1-1. 에스텔, 영미권의 이름으로 별. 천하의 하늘에 자수를 놓을 수 있는 유일한 이. 특별한 별의 능력을 타고 난 자··· ··· 별 대단한 의미는 없다.

 1-2. 스피카, 라틴어로 보리 이삭. 정의의 여신 아스트라이아가 왼손에 쥐고 있는 보리 이삭의 위치에 떠 있는, 처녀자리 1등성.

  1-2-1. 5학년 진급 후 스스로 지은 미들네임. 그러나 지금은 자신에게 너무 과분한 이름이라며 후회하고 있다.

 1-3. 맥베스, 희곡,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

 

2. 2월 4일생.

 2-1. 花 · 빨간 앵초

 2-2. 石 · 바이컬러 아메시스트

 2-3. 木 · 미루나무

 

3. Body

 3-1. 8삭둥이. 두 달을 채우지 못하고 세상에 나와 날 때부터 몸이 약한 편.

  3-1-1.  면역력이 약한 탓에 잔병 처리가 많다. 특히 감기는 툭하면 걸리기 일쑤인데, 자기 관리가 철저하지 않은 듯하다. 최근 들어서 면역력이 더 악화된 듯하다. 잠을 자지 않기 때문인가? (...) 피부는 파리하고, 팔다리는 앙상한 것이 꼭.. 이제야 아픈 사람이라는 게 겉으로 티가 나더라.

   3-1-1-1. 그러고보니 저 애, 아프다고 하더니 7년동안 호그와트를 재학하며 약을 먹는 모습을 보인 적이 없었지?

   3-1-1-2. 그도 그럴 듯이, 평생 보살핌 받고 자라온 아가씨가 스스로 몸가짐을 할 이유는 또 무어가 있겠는가!

   3-1-1-2. 누군가 옆에서 챙겨주지 않으면 안 되는 것에서조차 귀하게 자라온 티가 난다.

  3-1-2. 추위를 많이 타는 탓에 기숙사 망토에는 보온 마법을 걸어둔 상태다.

   3-1-2-1. 내뿜는 따뜻함과는 달리, 날 때부터 꾸준히 수족냉증을 앓고 있다. 손을 잡고 녹여주면 좋아한다.

  3-1-3. 퀴디치 선수는 꿈도 꾸지 못한다. 저질 체력.

  3-1-4. 웬만해선 살이 잘 찌지 않는다.

 3-2. Rh+A.

 3-3. 양손잡이이나 세밀한 작업을 할 때는 주로 오른손을 사용한다.

 3-4. 시력은 왼쪽 1.6 오른쪽 1.6

 3-5. 발 치수는 230mm.

 3-6. 오감 중 청각이 가장 발달했다.

 

4. LIKE

 4-1. 혀가 저릴 정도로 단 것도 넙죽넙죽 받아먹을 정도. 에클레어, 트라이플, 딸기 생크림 파르페, 솔트 카라멜 마카롱··· 빼빼 마른 살을 찌우기 위해 이것저것 입에 댄 것이 이 지경까지 이르렀다. 단언컨대, 여태껏 그의 입에 들어오지 못한 디저트는 없을 것이 분명하다.

 4-2. 노래를 전공했었다. 어렸을 때부터 예술에 대해 특히 영특했으며 타고난 재능까지 겸비하였으니 에스텔 스피카 맥베스에게 있어서 제게 딱 맞는 옷이 아닐 리가 없었다. 음색이 깨끗하고 전달력이 풍부하다. 5학년 때까지 불러대던 노래는 당장 가수의 자리에 올라도 손색이 없을 정도. 그러나 그는 극단적인 헌신을 하고 있던 사람이었다. 누군가를 웃게 하기 위해서 부르는 노래가 아니라면, 누군가의 끈질긴 부탁을 받고 부르는 노래가 아니라면 그는 더 이상 악보를 손에 들지 않았다. 노래를 부르지 않는다.

  4-2-1. 너를 위한 일이 아니라면, 그 무엇도 하고 싶지 않다니까요.

 4-3. 연기 역시 노래와 마찬가지였다. 제가 아닌 다른 사람이 되어 작품 속으로 빠져들지를 못했고, 그나마 할 수 있는 연기라고는 자신의 이상과 같이 행복에만 절여있는 배역만을, 자신과 동일시하여 빠져드는 것이 다였다. 그럼에도 이제는, 그 행복에 절인 해피엔딩마저도 연기하지 않는다. 누군가를 위한 일이 아니라면··· ···

 4-4. 본인의 이름이 가진 뜻을 의식하고 천문학에 관심을 가진 거라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밤이 어둡기 때문에 더욱이 빛나는 그들이 새겨놓은 광활한 우주와 유려한 자수에 마음을 빼앗기지 못할 이유는 없었다. 별자리를 해득하고 그에 얽힌 설화까지 몽땅 외우고 다닐 정도로 천문 관련 지식에 매우 해박하다. 그러나 더 이상 별자리를 읊거나 천문학에 깊게 파고들지 않았다.

  4-4-1. 누군가를 위한 일이 된다면, 그때 다시 잡아볼게요.

 4-5. 스킨쉽에 서슴없는 면모를 보인다. 쓰다듬는 것도, 손을 잡거나 포옹하는 것도 가리는 것이 없고 본인이 불쑥불쑥 접촉할 때도 있다. 물론 응당 그래야 하듯 상대방이 거절의 의사를 보이면 일절 함부로 다가가지 않는다. 스킨쉽을 좋아하는 건 여전하지만, 더 이상 함부로 다가가는 일은 없다. 모든 것에 먼저 상대방의 동의를 구한다.

 4-6. 모든 걸 놓은 그가 지금에서야 유일하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 노래를 작사하거나 대본을 짜내는 일이다. 물론 남들 몰래 조금씩 써내려가는 취미인지라 어쩌다 상대방이 알게 되더라도 이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묵언한다.

 

5. HATE

 5-1. 폴리주스 맛이 나는 젤리와 쓴맛의 무언가 중 한 가지를 택하라 이르면 망설임 없이 전자를 외친다. 다시 말해서 쓴맛을 극도로 싫어한다. 시도때도 없이 단 것을 입에 대던 것이 오히려 악영향을 끼쳤다. 아무리 잔병에 걸려 골골거린다고 해도 약을 먹는 법이 절대 없었다. 한 번 감기 기운이 느껴지기만 하면 끈질길 정도로 독해지는 이유. 물론 천성이 이타적인 탓에 강요하면 표정이 뚱해지지만 받아들기는 한다.

 5-2. 그 외에 싫어하는 것은 딱히 없다.

 5-3. 내가 감히 싫어할 수 있는 게 있겠어?

 5-4. 당신이 좋아하는 건 나도 좋아해요.

 

 

 

 

SECOND. Macbeth

 

 

0.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 가장 마지막 작품인 <맥베스의 비극> 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

 0-1. 1605~1606년 작품으로 해석되고 있으며, 맥베스 가문 내에서는 초대 가주가 매우 즐겨 읽었던 머글 희곡이라는 이야기가 현재까지 전해지고 있다.

 

1. 머리카락 색은 제각각이나 햇살을 담은 듯 따뜻한 금발을 소유한 맥버스가 많은 축에 속하며, 태어나기 전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모두가 싱그러운 녹빛의 안구를 가지고 있다.

 

2. 오랜 시간 순수 영국인 가문으로써 자리 잡아 성장해왔기 때문에 그 토대가 굳건하고 유서가 깊다. 으레 완벽한 순수한 피가 어디 있겠느냐마는, 흔히 순수 혈통 마법사 가문이라고 알려져 있으나 굳이 따지자면 거슬러 올라갔을 때 다른 피가 섞여 있기는 확실하다. 다만 지난 몇십 년 간 순수 혈통 자제와 결혼을 주선하였기에 그 농도가 옅어졌다는 주장이 있다.

 

3. 머글들에게는 우호적인 태도를 취한다는 것으로 명망이 높다. 물론 순수 마법사 가문이 머글이나 혼혈을 필연적으로 배척한다는 규정은 없었으나 유명하기야 유명한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맥베스 가문 사람들의 대부분이 온화하고 부드러운 성정을 가졌다고 알려져있다.

 

4. 이름 따라, 기록되지 않은 오래전 과거부터 희곡과 연극에 발을 들이던 가문. (초대 가주의 기호인 듯하다.) 연기나 노래는 물론이고 연출이나 각본까지 손을 대고 있는, 다시 말해 이와 관련된 분야에는 손을 대지 않은 곳이 없는 대규모 예술가 가문이다. 실제로도 머글 세계에서 유명하다 할 수 있는 뮤지컬 배우나 가수, 감독 중에서는 맥베스 성을 가지고 있는 이를 어렵지 않게 조우할 수 있다. 마법 세계 내에서도 역시 예술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존재하나 대부분은 머글 세계로 나가 진출하는 경우가 많다. 그들이 머글에게 우호적일 수 있는 이유는 역시 이 때문이 아닐까 싶다.

 

5. 축적된 부가 매우 두껍다. 맥베스 사람이 일하고 돈을 버는 건 취미 수준이라고 말할 정도. 사실상 먹고 놀기만 해도 생활에 아무런 지장이 없다는 건 부정할 수 없긴 마찬가지이다.

 

6. 주로 배출해낸 기숙사는 래번클로와 슬리데린. 드물게 후플푸프가 등장하기도 하지만 그 오랜 역사 동안 그리핀도르가 나타난 적은 전무하다.

 

7. 맥베스 개인마다 다루거나 본인을 대표하는 악기가 하나씩 존재한다. 에스텔 스피카 맥베스의 경우 바이올린을 대표로 삼았으며, 자신의 어머니와 언니 역시 이와 동일한 것을 보아 하면 대대로 물림을 받았거나 모방한 것으로 추측된다. 제 언니를 따르고 동경하는 모습을 보였기에 영 일리 없는 말은 아니니 맥베스의 특질을 알고 있다면 당사자에게 직접 물어보는 것도 좋다.

 

 

 

 

THIRD. Family

 

 

1. 아버지, 어머니, 언니, 본인.

 

2. 언니인 하모니아 맥베스 Hamonia Macbeth, 맥베스 가의 직계이며 에스텔 스피카 맥베스보다 세 살 위. 현재 호그와트를 졸업한 상태. 최근 소식으로는 맥베스 가의 차기 가주 자리에 후보로 올라갈 준비 중이라고 한다. 성품이 올곧고 바르며 다정하기 짝이 없는 작자이므로 슬리데린에 들어간 이유를 꼭 한번 물어보고 싶을 정도. 그러나 다정함이 꼭 사려 깊음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하듯 한 하모니아 맥베스의 행실은 여러 사람을 금방 납득하게 만들어버린다. 짙은 갈빛 머리카락에 에스텔 스피카 맥베스와 완벽히 일치하는 녹빛 눈동자를 가졌다.

 2-1. 에스텔 스피카 맥베스가 동경하고 사랑한다는 그 당사자. 혈연관계가 매우 돈독하다. 오죽하면 에스텔 스피카 맥베스가 기숙사 배정 당시 본인과 상극인 슬리데린에 가고 싶다고 자처했을 정도. 하모니아 맥베스가 병아리처럼 졸졸 따라다니는 동생을 온 마음으로 사랑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호그와트 내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귀여워라!

 

 

 

 

FOURTH. Etc

 

 

1. 그쯤이면 한 번 본 것은 전부 외워버린다는 표현을 사용해도 문제 되지 않을 만큼이었다. 그는 호그와트 도서관에 있는 책들 대다수는 물론이고, 친구와 나눈 사소하고 쓸데없는 대화나 사실까지 모조리 기억하고 있을 정도로 암기력에 매우 능한 모습을 보였다.  물론, 몇 년 전의 일은 드문드문 잊어버린 구석이 있을지언정 대화의 맥락이나 큰 틀은 절대로 잊어버리지를 않았으니. 까먹지 않겠다는 말은 해도 까먹어버렸다는 말이 그의 입에서 나올 리가 없다. 

 1-1. 호그와트의 이론 수업에 대해서는 이미 빠삭하게 외웠으니, 필기 시험을 치르는 날이면 적어도 낙제 점수는 면할 수 있을 것이다.

 

2. Habit

 3-1. 특이한 모양새로 돌돌 말린 머리카락을 손가락에 얽고 꼬아대는 것.

 3-2. 대화를 할 때는 눈을 두 번 깜빡, 그러곤 상대의 시선에 초점을 맞춘다. 늘 그렇다.

 3-3. 무의식적으로 콧노래를 부르고 다닌다. 주변에서 뜬금없이 흥얼거리는 고운 소리가 들린다면 에스텔 스피카 맥베스가 주변에 있다는 뜻으로 해석해도 좋을 성일 정도로.

 

3. Speaking

 3-1. 밝고 꽤 높은 톤의 목소리를 가졌으나 노래를 부르는 목소리가 그러하듯 부드럽다. 비유하자면 나른한 햇살을 닮았다.

 3-2. 애칭이 있다면 애칭을, 없다면 본인이 직접 작명하여 타인을 지칭한다.

  3-2-1. 에스텔의 애칭은 셀 수도 없이 다양하다. 에스, 텔, 테르, 스타, 스텔라, 포샤··· ···.

  3-2-2. 네가 부르는 게 곧 내 애칭인 거죠.

 3-3. 최근 들어 나이 불문하고 차츰차츰 모두에게 높임말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아직 익숙지는 않은 듯 가끔 반하는 말이 나올 때가 있다.

  3-3-1. 상대방을 공경하고 높이는 말을 써야지.

 

 

 

 

FIFTH. 5 grade, 6 grade···

 

1. 늘 그랬듯 5학년때 역시 겸손했던 4학년과 다를 바가 없었다. 그러나 6학년 진급을 앞두고서 맞이한 방학동안, 많은 일이라면 그리 표현할 수 있을 만큼 여러 사건들을 겪었다.

 1-1. 첫째, 에스텔 스피카 맥베스가 사랑해 머지않는 언니인 하모니아 맥베스가 저택 정원 내에서 관리하고 있는 호수에 익사당할 뻔했다. 요란스러운 물소리에 극적으로 사람들에게 구조되었고 목숨을 부지하였으나 그 충격으로 인해 농인이 되었다는 것. 당사자는 누군가가 자신을 밀쳤다고 주장했으나 아무런 단서가 없어 사건은 그대로 종결되었다. ㅡ라고 예언자 일보에서 보도된 바 있다.

 1-2. 둘째, 정식이 아닐지언정 에스텔 스피카 맥베스는 뮤지컬 배우로 데뷔하여 첫 무대를 치룬 적 있다. 그는 고조되는 분위기 속 명대사로 꼽히는 대목을 연기하던 도중 예정에 없었던 연출을 선보였고, 이 역시 예언자 일보에 함께 보도되어 알만한 사람들에게 주목을 끌었다. 그러나 이후 들어오는 무대 제의를 모두 거절하고 있다고 세간에 알려져있다.

2. 하모니아 맥베스가 죽을 고비를 넘긴 이후, 6학년으로 진급하고 난 후로 그는 조금씩 자신의 가치를 깎아내리려고 하는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것이 7학년인 지금까지 이어져 저학년의 에스텔 스피카 맥베스에게서는 절대로 볼 수 없었던 면모를 확인할 수 있게 된 것. 여전히 이타적이고 다정하며, 남을 사랑할 줄 알지만 배려심과 겸손이 한눈에 봐도 지나칠 정도로 과하며 자존심이 바닥을 쳤다. 왜 저렇게까지 자신의 가치를 깎아내릴까 싶긴 하다.

 

 

 

 

SIXTH. O.W.L

 

마법 O

마법의 약 O

마법의 역사 O

변신술 A

약초학 E

어둠의 마법 방어술 E

천문학 O

고대 룬 문자 O

신비한 동물 돌보기 A

머글 연구 E

 

 

 

 

| 텍관

 

1. 도로시 프리트홀트 살로몽

작은 곰자리_

에스텔은 도로시에게 천무학과 별의 설화를 이야기해줍니다. 

도란도란 디저트를 함께 나눠먹으며.

 

 

2. 칼립 헤르마스 세레나타

연구 토론 친구_

다이애건 앨리와 같이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마법 세계에 대해 알지 못했던 것들을 함께 깨달아 가는 사이. 학기 중에는 호그와트 도서관에서, 방학 때는 서로의 저택을 방문하곤 하는데. 아마도 서재에서 많은 종류의 책들을 읽은 뒤 티타임 따위와 같은 둘만의 시간을 마련하여 서로의 견해를 공유하는 활동을 하는 듯했다. 요컨대, 서로 토론할 줄 아는 돈독한 친구 사이 역시 둘을 지칭하는 관계가 될 수 있다는 말. 둘의 관계는 맥베스 가와 세레나타 가에도 영향이 끼쳐 가문 간의 친분 역시 쌓인 것으로 보인다. 상호 간에 호의적으로 대하는 경향이 없지 않아 있다. 

 

 

 

 

| 공개 소지품

 

1. 펜던트 목걸이

스스로 빛을 낼 줄 알며 손을 가까 하면 약한 온기가 맴돌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추위에 약한 에스텔 스피카 맥베스를 위해 그의 부모님이 입학 선물로 걸어준 것이다.

 

2. 귀걸이

스스로 빛을 내고 있는 것이라 착각할 만큼 빛이 여러방면에서 반사되고 있는 귀걸이다.

세밀하게 컷팅되어있다. 에스텔 스피카 맥베스의 언니인 하모니아 맥베스가 진급 선물로 전해준 듯.

본인 기준에서 왼쪽, 보는 사람의 시점에서 오른쪽의 귓불에 항상 착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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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mpathy For Lady Vengeance OST _ #18 MaArtist 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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